쇼핑몰의 7하원칙은 어디 다른 곳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필자가 쇼핑몰 운영의 기본을 생각하면서 즉흥적으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사건 발생을 기록할 때 사용하는 6하원칙에 '누구에게' 하나를 더 붙여서 이름지었습니다.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첫 번째로 고민되는 것이 '아이템의 선정'이 될 것입니다. 이를 7하원칙에서는 '무엇을'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판매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올바른 답을 내리기 위해서 나머지 6가지의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1. 누가?

그 아이템을 내가 하는 것이 적절한가?
아이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서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가?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
아이템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 이것이 곧 경쟁력이다.

2. 언제?

아이템의 시기가 적절한가?
시장초기에는 너무 적은 매출로 버티기가 어렵다.
시장 성숙기에는 지나친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역시 버티기 어렵다.
소수의 경쟁자가 이미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정리기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3. 어디서?

먼저 인터넷몰의 특성을 고객에게 반영해야 한다.
아이템의 성격에 따라, 경쟁 현황에 따라 쇼핑몰의 형태를 결정할 수 있다.
아이템이 차별화 되어 있다면 독립쇼핑몰로서 운영해도 좋다.
가격에 경쟁력이 있다면 유동인구가 많은 마켓플레이스(옥션, 가격비교 등)로 간다.
아이템이 차별화되어 있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없다면 독립쇼핑몰로 가되 경쟁사에서 제공할 수 없는 정보와 서비스를 판매한다.

4. 누구에게?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에 대한 정의가 분명히 내려져야 정확한 타겟을 잡고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다.
고객은 아이템에 따라 다르다.
고객은 같은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아이템의 생명곡선 상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진다.
같은 아이템 같은 시기라고 하더라도 아이템의 컨셉에 따라서 고객은 달라진다.

5. 어떻게?

어떤 컨셉으로 판매할 것인가?
특히 소호사업자에게 있어 컨셉은 선정의 문제이지 창출의 문제가 아니다.
고객이 원하는 요소 중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정하고 거기에 집중하여 얼마나 잘 구현하느냐의 문제이다.

6. 왜?

왜 판매하느냐?하는 이유는 고객이 왜 구매하느냐?로 이어져야 한다.
아이템이 차별화되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가격에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도 좋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고객에게 쉽게 인지되도록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다.
고객에게 쉽게 인지되는 방법으로는 상징물로서 언제든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

이상과 같은 점들을 살펴보고 점수를 매겨 창업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템이 없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쉽게 수익을 올리는 곳도 많긴 하나, 차별화되지도 않았는데, 혼자 착각하고 있거나, 차별화는 되었더라도 시장성이 열악한 아이템을 들고 꿈에 부풀어 창업했다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도 많습니다.

주의의 성공사례를 보면 평범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평범한 아이템이라면 안정적인 수요층이 확보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는 것이 문제인데 고객의 인식 속에 우리의 브랜드를 입력해 놓으면, 고객이 그 아이템이 필요할 때마다 먼저 우리의 브랜드를 떠 올릴 것입니다. 브랜드가 아닌 상징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아이템과 마케팅 노력에 대해서 고객이 인지를 해야 한다는 점. 이것을 분명한 목표로 삼으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고객에게 기억될 수 있는 쇼핑몰이 되자!!

이렇게 아이템을 선정하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인터넷 사업의 특성에 따라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전략키워드의 선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상, 창업을 결심하는 데 근거를 제공할 쇼핑몰의 7하원칙에 대해서 정리하고, 다음 뉴스레터의 주제는 '전략키워드의 선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